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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롭 무어, 레버리지 독서 후기
    투자 독서노트 2023. 2. 8. 08:30

     

    안녕하세요.

    박정승입니다.

     

    이번 책은 롭 무어가 쓴 '레버리지'입니다.

     

    이 책은 성공 분야의 자기계발서로 분류되기에

    투자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투자하는 것 역시 마인드를 다스리고

    특정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목표지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투자물 자체가 사회(경제, 정치 등)와 연결되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

     

    따라서 투자를 꾸준히 잘 하려면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이해와 개인 삶의 안정성 또한 중요하기에

    투자 외 사회과학이나 심리학, 역사학 등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도 투자 관련 독서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 깊게 읽은 문장들

     

    (발췌한 문장들은 중략되거나 앞 뒤 문장에 따라 재조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p.14~18

    - 레버리지는 당신이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는 기술이다.

    - 돈을 벌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기술이다.

    - 당신이 잘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위임하는 기술이다.

    - 당신의 머릿속에 목표와 비전,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상기시킴으로써 더 높은 수준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방식이자 철학이다.

    - 당신이 매 순간 최고의 가치를 누리면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과 통제력, 유연성을 갖추고 직관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현대 과학 기술로부터 최대의 이익을 얻는 방법이고,

    - 삶과 비즈니스를 위해 타인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고,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방법이다.

    -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자본주의 속 숨겨진 공식이다.

     

     

    p.23~27

     

    -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물다섯 명 중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 이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을 안다.

    - 이제는 빛의 속도로 정보와 돈을 전송하고 구글과 인터넷으로 전 세계 정보를 레버리지 하는 시대다.

    - 시간이 돈과 비례한다는 보편적인 착각은 '수확체감의 법칙'을 기준으로 봤을 대 전혀 근거가 없다.

    - '열심히 일하고 초과근무를 하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노동자는 소득을 창출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생산 수단의 소유주나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정부를 위한 것이다.

     

    p.31~42

     

    -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또 다른 기만적인 개념은 '일과 삶의 균형'이다.

    - 행복과 자유로운 시간을 삶의 마지막으로 미루고, 인생의 1/3을 일하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균형'이 될 수 있는가.

    - 당신은 잠자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사용한다.

    - 그것은 균형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노예의 삶이다.

    -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일주일 내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어떻게 '균형'이 될 수 있는가.

    -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은 자본주의가 규정한 것이다.

     

    -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성과와 돈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 하지 않고 있는 일의 양과 같다.

    - 만일 당신이 부자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들처럼 돈을 벌 수 없다.

    - 당신의 삶에 레버리지를 적용하지 않을수록 다른 사람들의 레버리지에 휘둘려 결국 더 가난한 상태에 머물게 될 것이다.

     

    p.44~45

     

    - 레버리지 전략은 올바른 비전, 방향, 행동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며,

    시스템이 당신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장치다.

     

    - 삶의 진행 방향과 생산성을 점검하려면 이제부터 설명할 VVKIK를 기반으로 모든 일을 시작해야 한다.

    - 목표의식을 명확하게 하고, 자발적으로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V(가치), V(비전), K(핵심 결과 영역), I(소득 창출 업무), K(핵심 성과지표) 전략이 필요하다.

    - 이 전략은 행동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다.

     

    p.70~93

     

    - 파레토의 법칙은 삶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 파레토의 법칙에 의하면 소득 창출 가치의 80퍼센트는 하는 일의 20퍼센트에서 나온다.

    - 반대로 하면 소득 창출 가치의 20퍼센트가 한 일의 80퍼센트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 이것은 일하는 총 시간의 20퍼센트 동안 소득 창출 가치의 네 배를 벌 수 있다는 뜻인데,

    - 그렇다면 일하는 시간의 80퍼센트를 줄여도 20퍼센트만 손해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 반대로 80퍼센트의 시간 동안 소득 창출 가치가 높은 일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복리의 법칙을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렀다.

    - 시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 복리의 법칙은 당신이 어떤 일을 더 오래 할수록, 즉 끝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최대의 이익과 가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당신은 처음에는 가장 낮은 성과를 얻기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것은 공정해보이지 않는다.

    - 그러나 마지막에 당신은 가장 적게 일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일을 수행하게 되고, 성과는 복리 효과로 증가할 것이다.

     

    - 레버리지의 시각으로 보면 어떤 분야에서 정상에 도달하여 파격적인 수준의 대우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 지식을 쌓아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 레버리지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연료는 지식이다. 성장과 발전은 지식에서 비롯된다.

    - 당신은 최고의 자산이다. 자신에게 가장 높은 이자를 지불하라. 자신에게 현명하게 투자하라.

     

    - 레버리지의 핵심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당신의 비전을 성취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하는 레버리지다.

     

    p.96~100

     

    -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 중 하나다.

    - 나에게 처음으로 시간 관리가 무엇인지 가르쳐준 사람은 세계적인 리더 중 한 사람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다.

    - 당신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결정, 행동,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 시간은 투자되거나 낭비된다. 중간은 없다.

    - '시간 관리'로 표현되는 '삶의 관리'는 당신의 성과와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본, 아이디어, 정보, 시스템과 같은 자산들을 레버리지하고, 시간을 최대한 적게 소진하여 최고의 가치에 최대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 그저 더 열심이, 더 오래 일하라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자산과 통화의 개념으로 이해함으로써 시간을 속이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얼마나 많이 일하는가가 아니라, 세상이 당신의 비전을 위해 얼마나 많이 일하는가다.

    - 싫어하는 일은 아웃소싱하거나 쓰레기통에 버려라.

    - 당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아마도 당신보다 그 일을 더 좋아하고, 더 잘할 것이다. 일감을 기여하고 자유를 얻어라.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

     

    이 책은 지난 달 즈음에 읽은 책인데요.

     

    이 책의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상 '레버리지'에 대한 개념 설명(전반부)과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을지(중후반부)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참신하게 다가왔던 점은

    약 200년 전 맑스가 자본주의를 설명한 '자본론'의 핵심 내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 대부분의 부는 1%의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책상에 앉아 인터넷을 하며 독서를 하고, 업무시간은 가장 짧지만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재화는 한정적인 데 반해 그 일에 대해 사회가 매긴 가치(돈)는 제각각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전제하지만,

    레버리지에 의하면 사실상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가장 가치가 낮은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자발적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말합니다. 가치 있는 일은 직접 하고, 가치가 낮은 일은 전부 남에게 맡겨라.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그리고 대체할 수 없는 일은 직접 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하라."

     

    그런데 그 돈은 다 어디서 왔을까요?

    돈, 즉 화폐는 명목상으로는 정부가 찍어내는 것이지만,

    그 원천은 결국은 인간의 '노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폰 등 최신 전자기기를 기업이 제시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매월 수십일 이상을 노동하지만, 정작 그 모든 수익의 대부분은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에 귀속됩니다.

    실제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의 노동자도 다를 바 없는 처지입니다.

     

    즉, 소수의 사람들이 부를 독점하는 이 자본주의라는 사회구조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특정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노동의 양과 일치합니다.

    저자는 이 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걸 직접 실천하여 부자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설명한다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아쉬운 건 전반부를 읽고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후반부에는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중복되는 내용들(~~해라 계열의) 또는

    비슷한 맥락의 조언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조금 지루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투자와 연결해서 보면, 

    실질적으로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여야 할 겁니다.

    경험과 지식은 실전, 이론을 모두 포함하지만

    실전은 내 투자금을 직접 투여하는 것이므로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독서나 모임을 통해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나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독서'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하며 레버리지가 높은 실천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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