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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 5월4주차] ①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지음(1부)
    투자 독서노트 2022. 5. 25. 20:16

    안녕하세요.

    박정승입니다.

     

    첫 번째 독서노트는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원제, The Most Important Thing)입니다.

     

     

    인상 깊게 읽은 문장들

     

    (발췌한 문장들은 중략되거나 앞 뒤 문장에 따라 재조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 1~5 中

     

    p.18~23

    - (투자에서는) 통찰력 있는 사고, 내 식으로 말하자면 '2차적 사고(second-level thinking)'가 더 중요하다.

    월등한 투자 성과를 달성하려면 가치에 대한 관점이 남다르고 정확해야 한다. 즉 남들보다 다르면서 더 나아야 한다.

     

    p.29

    - 투자와 관련된 판단을 할 때 앤드류(저자의 아들)가 하는 첫 번째 질문은 항상 똑같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 아닌가요?"

     

    p.32~34

    - (효율적 시장가설 이론과는 달리) 시장 가격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 효율성 대 비효율성에 관한 거대 담론에서 나는 어떠한 시장도 완벽하게 두 가지 중 하나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즉 어느 한쪽이 아니라 '정도'의 문제인 것이다. 비효율성이 제공하는 기회와 시장 효율성이라는 개념 사이.

     

    p.41~48

    - '가치투자'(현재의 내재가치보다 쌀 때 사는 것)와 '성장투자'(미래에 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증권을 사는 것)

    - 우리는 수요곡선이 우하향한다는 것을 배운다. (중략) 그러나 투자 세계에서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오를수록 더 큰 애착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중략)

    60달러에 좋았던 물건이면 50달러로 떨어졌을 때는 더 좋을 것이고 40달러, 30달러로 떨어질수록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0까지 떨어지기 전에 빠져나가야지' 이런 생각이 저점을 만들고 매도를 만든다.(★)

     

    p.51~57

    - 투자의 성공은 '좋은 자산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잘 사는 것'에서 나온다. (★)

    - 가치와 가격 사이에 건전한 관계를 확립하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다. (★)

    - 내가 만약 내 차를 팔겠다고 당신에게 제안하면, 당신은 구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가격부터 물을 것이다.

    - 니프티50를 기억하는가? (중략) 니프티 50 추종자 중 누구도 가치가 과잉 평가되는 것에 걱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

    (중략) 불과 몇 년 후, 1970년대 초 주식시장은 침체되었고 미국 최고의 기업들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90%의 돈을 잃었다.(★)

    - 가장 위험한 행동은 최절정의 인기에 있을 때 자산을 사는 것이다. (중략)

    어떤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이를 덜 찾기 마련이지만, 투자에서는 가격이 오를수록 더 찾는 경향이 있다.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

     

    1.

    최종적으로 투자의 목적은 수익을 위한 것이고,

    "투자의 성공은 '좋은 자산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잘 사는 것'에서 나온다."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수익은 (공매도를 제외한다면) 좋은 자산을 싸게 사서(과거) 비싸게 파는(미래) 것으로 달성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매매행위에 있어 '기준'이 되는 것은 대체로 '가격'이죠.

    그리고 가격은 시장에서의 거래를 통해 끊임없이 변동합니다.

    투자 자산들이 서로 거래되는 '시장'은 때로 변덕스럽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 변덕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처럼, 가치투자를 위한 종목분석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영역임이 분명합니다.

    또한 시장의 영향과는 별개로 투자자로서의 역량과 실력이 담보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특정 종목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면

    1)거의 대부분의 자산이 상승하는 호황기가 일정 기간 오래 지속되었거나,

    2)특정 자산의 가격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큰 상승을 했다면 본인의 자산 중 큰 비중을 넣는 것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절대적인 손실 가능성)는 크면서 기대수익은 낮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만 염두에 두더라도 큰 돈을 물려서 강제적으로 오랜 기간 존버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거꾸로 모두가 매도를 말하고 시장의 공포가 극단에 처할 때 과감히 매수를 하는 것은

    가치투자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가치 있는 주식을 가장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리스크는 한없이 낮으면서 기대수익은 가장 높은 투자방식일 겁니다.

     

    이 두 가지는 주식시장의 주기의 전체적인 흐름,

    특히 시장의 지수(index)의 흐름를 면밀히 관찰하면 보다 현명한 마켓타이밍을 노릴 수 있을 것입니다.

     

    2. 

    물론 위의 방식이 항상 모든 상황에서 옳은 것은 아닐 겁니다.

    말이야 쉽지만,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뿐더러

    저는 기술적 분석이 쓸모가 없다는 저자의 주장과는 달리,

    기술적 분석(차트 분석)이나 모멘텀 투자 전략 등도 경우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게리 안토나치'의 듀얼모멘텀 전략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듀얼 모멘텀 전략이란?
    투자 자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곳에 투자하는 상대모멘텀 투자 자산의 절대적 상승세를 평가한 절대모멘텀을 결합해 위험을 추가로 관리하는 전략

     

     

    모멘텀 전략은 과거 가격을 기준으로 큰 흐름(추세)을 따라 매매하는 전략인데,

    특히 ETF로 자산을 적절히 구성하여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건 나중에 리뷰!)

     

    저자의 말처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많이 줄어들었을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최종적인 투자결정은 여러 가지 감정(광기, 탐욕, 공포, 절망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들에게 있고,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 그리고 변동성이 훨씬 더 큰 코인시장의 경우 많은 이들이

    여전히 차트의 흐름과 가격의 변화를 '기준'으로 분석하며 실제로 매매행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위 두 전략을 종합하면, 1번과 2번을 엮어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모멘텀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현금 비중을 늘리고,

    지수가 반토막 이상 빠지는 패닉셀 구간이 왔을 경우 매수를 시작하거나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투자하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면 지수가 크게 빠졌을 때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 상품을 일부 매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4.

    이 모든 것의 전제조건은 결국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본인의 실력일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분석을 한 이후 종목을 매매하는 것과

    아닌 경우는 그 리스크에 있어 차이가 매우 클 겁니다.

    전자의 경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그 리스크에 의한 손실의 정도는

    아무런 고민 없이 매수한 종목에 비해 훨씬 낮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인의 전반적인 지식수준과 구체적인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고점에 물리지는 않는지, 너무 지수가 높은 시기에 투자를 시작하는 건 아닌지,

    우량주나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지,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지 등 자신의 매매습관에 대한 진단도 필요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투자,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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