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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feat.손익비대칭성의 원리)투자 기초 2022. 6. 28. 22:51
안녕하세요.
박정승입니다.
이번 <투자 기초> 카테고리 글은
'당신이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혹은 '손실을 줄여야 투자에 성공하는 이유'
(feat. 손익 비대칭성의 원리)'입니다.
많은 이들이 투자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월급이나 예적금 금리를 활용한 자산 증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는 성공률이 높은 기발한 단타 기법이나
급등하는 특정 종목을 골라내는
종목선정 노하우 등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설령 단시간에 부자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그 부를 유지하거나 늘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인
'절대로 잃지 마라'의 근거가 되는 원리이자
초보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하니
소중한 시간 내서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손익 비대칭성의 원리란?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수익이 필요하다는 것.먼저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자본금 1억으로 10% 손실이 나고
10% 이익이 났다고 가정해봅시다.
10% 손실이 나면 9천만원이지만,
다시 10% 이익이 나면 9900만원입니다.
이익이 먼저 발생해도 위와 같습니다.
10% 이익이 나면 1.1억이지만,
다시 10% 손실이 나면 9900만원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원금이 쪼그라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손실의 크기가 커질수록
필요한 수익률의 크기는 더 커집니다.
만약 손실이 50%가 났다면
몇 % 의 수익을 내야 본전을 회복할까요?
1억이 반토막 나서 5천만원이 되었다면
다시 1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나야 합니다.
만약 75% 손실이 났다면 400%,
90% 손실이 나서 1/10토막이 되었다면
900%의 이익이 나야 합니다.
응?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한 두번 수익이 2~300% 혹은 1000%가 나더라도,
한번 손실이 크게 나버리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2~30% 여러 번 수익 내고
손실이 적은 게 길게 보면 절대적으로 낫습니다.
만약 특정 코인에 투자해서 떼돈을 번 사람이
다음 코인을 매수해 -99%의 손실을 보았다면
그 사람이 부를 유지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가만 생각해봅시다.
9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평생 몇 번이나 될까요?
이러한 행운을 지속적으로 얻는 게
확률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세계적인 거부, '워렌버핏'도
연평균 수익률이 20%대 초중반에 불과합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나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가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그 수익률을 오랜 기간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꾸준히'입니다.
짧은 기간, 혹은 특정 한두 종목만 놓고 보면
수십 혹은 수백% 수익률의 사례가 없는 건 아닙니다.
누구라도 10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놓고 그냥
방치해뒀더라면 수익률은 수천~수만%에 달할 겁니다.
혹자는 이러한 원리를 근거로
'거 봐라, 그래서 종목 선정을 잘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절대 좋은 대처방안은 아닙니다.
좋은 종목이라고
꼭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종목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 수 있는 '마법의 공식' 같은 것도 없습니다.
내실이 탄탄한 회사가 하루아침에
횡령 및 배임과 같은 이슈로 인해
급작스럽게 상장폐지를 한다거나
너무 과열된 상태의 시장에 진입한 탓에
좋은 종목도 단기적으로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당장 코로나 이후로 단기간에 폭등한 이후
진입한 개미들이 지금 시장 상황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례를 예시로 들 수 있겠죠.
좋은 종목을 고르는 '혜안'이나 '노하우'가 있어서,
10번 연속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한 번 '크게' 실패하면 복구가 어려운 법입니다.
(ex 루나 tlqk... ㅠㅠ)
투자가 결코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이 사실만 유념하더라도
투자에서 크게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수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돈 벌려고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실을 줄이면 수익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겁니다.
시장수익률만큼의 수익을 얻더라도
손실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한다면 (feat.MDD관리)
복리투자의 효과로 인해 점차
자산의 크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실을 완전히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손실의 폭을 제한하는 법을 배우고,
계좌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좋은 투자물을 고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가장 중요한 기초 중에 기초원리입니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분산투자'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분산투자를 단순히
종목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깊게 따지고 보면 굉장히 까다로운 개념입니다.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분산투자의 의미와 방법, 장단점,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계좌를 관리한다는 것의
의미 등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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